경제

구제역 위기 경보 최고 수준으로 유지

2010.04.22 오후 04:10
[앵커멘트]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전에는 긴급 방역협의회가 또, 오후에는 총리 주재 긴급 대책회의가 잇따라 열렸는데요.

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정부가 구제역 위기 경보 수준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였죠?

[중계 리포트]

구제역이 경기도를 넘어 충북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오전 10시에는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무엇보다 국토 중심인 충청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데 긴장하면서 위기 경보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구제역 대책본부의 본부장도 현재 농식품부 제2차관이 맡던것도 장태평 장관이 직접 맡게 됩니다.

또, 각 지자체별로 모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부단체장이 맡던 본부장도 단체장이 직접 맡도록 했습니다.

오후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도 열려서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인 움직임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질문]

이제 문제는 구제역이 어디까지 확산되냐인데요.

피해 규모가 이미 역대 최악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고요?

[답변]

지금까지 가장 피해가 컸던 구제역 사태는 지난 2002년입니다.

당시 바이러스 전파력이 큰 돼지에서 주로 발생해서 매몰 처분 보상금만도 531억원이나 됐습니다.

전체 피해액은 1,4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번 구제역 사태도 벌써 매몰 처분 보상금이 김포와 강화 충주 세곳을 합쳐 549억 원이나 됩니다.

매몰 가축 수는 벌써 4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겁니다.

문제는 이번 구제역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데 있습니다.

정부가 구제역 위기 경보 수준을 지금까지 구제역 발생 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도 최악의 구제역 사태를 염려하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번 구제역 확산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칫 충주를 넘어 중부 내륙과 남부 지역의 축산농가까지 확산된다면 농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어 축산 농가와 방역 당국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제역 대책본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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