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치연대기' 미국 전역에 방영

2011.05.08 오전 03:33
[앵커멘트]

오늘부터 미국 전역에서 한식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을 탑니다.

프랑스의 유명 요리사 부부가 우리나라 각지의 토속 음식을 직접 탐방한다고 합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해녀들과 함께 물질을 하고, 날조개를 맛보는 이 사람, 프랑스의 유명 요리사 장 조지입니다.

고깃집에서 소주에 삼겹살, 김치찌개를 즐기는 이 여성은 장 조지의 한국계 부인, 마르자입니다.

이 부부가 한 달 동안 전국을 돌며 제작한 13부작 한식 소개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가 미국 전역에서 전파를 탑니다.

[녹취:다큐멘터리 내레이션]
"김치는 쉽게 말하자면 한국식 피클입니다.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에 이릅니다."

외국인들을 위한 고급 음식점이 아닌, 허름한 식당과 노점, 재래시장을 찾아 직접 맛보고, 또 직접 요리해 보기도 합니다.

영화 '엑스멘'의 늑대인간으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이 비빔밥과 불고기를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녹취:다큐멘터리 내레이션]
"한국에서는 이렇게 먹여주는 것이 애정 표현이랍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아원을 거쳐 미국으로 입양된 마르자 씨는 한국 이름 '말자'의 영어식 발음을 그대로 이름으로 씁니다.

고향 땅의 음식과 풍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슴 아픈 개인사까지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인터뷰:마르자,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 제작자]
"한국은 그리 낯선 나라가 아니고, 사실은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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