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담배 부작용 증가..."목 통증·두통 호소"

2011.08.31 오전 03:23
[앵커멘트]

최근 담배 대용품으로 흡연자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용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흡연량을 줄이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때부터 십년 째 담배를 피워온 박 모 씨,

지난해 말, 새해에는 금연을 해보자 결심한 뒤 전자담배를 구입했습니다.

흡연량을 차츰 줄이기 위해 전자담배를 물었지만, 단 2주 일만에 병원을 찾아야했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전자담배 흡연 피해자]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전자담배를 사용했는데, 2, 3일 후부터 계속 현기증이 나고, 아침부터 메스껍고 구토가 나는 거예요."

이처럼 전자담배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를 보면, 2년 전에는 17건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4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두통과 구토, 기침 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과다하게 흡입하거나, 적게 흡입하더라도 체질에 따라 이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자 담배의 원재료인 글리세린 등의 성분이 알레르기 유사 증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카트리지, 또는 액상제품 대부분이 별도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 않고 국내에 마구 수입된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종남,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차장]
"중국에서는 담배제조업이 아닌 다른 업체를 통해 생산되고 있는데 국내 수입 시 세금만 부과될 뿐 원재료 함량이나 성분,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 않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렇다 보니, 각 제품마다 니코틴 함량 등의 표시 기준과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보통 농도의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담배보다 니코틴 함량이 최대 11배나 높지만, 대부분의 전자담배는 니코틴 함량 기준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관계당국에 니코틴 함량 등 전자담배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건의하고 사업자에게는 품질 개선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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