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차 '군웅할거'...격전지는 한국

2012.02.13 오전 09:11
[앵커멘트]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군림하는 메이저 회사들이 올해 야심찬 판매 계획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특히 우리나라가 판매 경쟁의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년 동안 지켜온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내놓고 4위로 추락한 일본의 토요타.

올해는 자국 내수 30%, 해외판매 18% 신장으로 1위를 탈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놨습니다.

강점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아시아와 브릭스 등 신흥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인데, 특히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수입차 트렌드를 주도하기 때문에 마케팅의 요충지로 삼고 있습니다.

[녹취: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
"(올해는) 더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지난해 904만대를 팔아 4년 만에 1위에 오른 미국 GM도 한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주요 시장입니다.

GM의 4개 브랜드 가운데 쉐보레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한국GM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댄 애커슨, GM회장]
"아직 우리는 승리의 미소를 지을 때가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신흥시장 판매 약진으로 지난해 세계 판매 2위로 올라선 폭스바겐도 올해 초부터 한국에서 신차를 선보이며 거점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독일과 미국, 일본, 자동차 3국지의 격전지가 한국으로 옮겨진 셈입니다.

지난해 10만 대 돌파에 이어 올해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

자동차 열강들의 각축전이 올해는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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