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증가세를 이어오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60억 달러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108억 7천만 달러로 전달 말보다 59억 7천만 달러 감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는 6.6% 절하됐고, 파운드화는 4.9%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외환당국이 환율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도 외환보유액 급감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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