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역시 소비 키워드는 '알뜰'

2013.01.02 오전 01:10
[앵커멘트]

올해도 깊은 불황의 골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꼭 사야 할 것만 사고 사더라도 가장 싼 값에 사겠다는 이른바 '알뜰 소비'의 모습은 올해 역시 내수 시장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갑이 얇아지면 멋쟁이는 립스틱 앞에 몰립니다.

화장품 가운데 가장 가격 부담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불황에는 립스틱만 잘 팔린다는 말은 그래서 나옵니다.

최근에는 매니큐어도 합세했습니다.

[인터뷰:김희정, 서울 방배동]
"드라마, TV 보다가 여주인공이 예쁜 것을 바르고 나오면 저것 바르면 기분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해요."

올해도 경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지난해처럼 올해 역시 오직 싼 것, 더 싼 것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거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통업계가 PB,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 이 때문입니다.

품질은 괜찮은데 가격이 싸다는 이점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겁니다.

이미 PB 상품 영역은 가전 제품으로까지 확대됐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에 이르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인터뷰:김형태, 유통업체 관계자]
"대량 매입, 유통 마진 축소를 통해서 원가 절감을 하면서 좀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타일을 살리는 이른바 '칩시크'가 올해에도 화두입니다.

또 아웃도어 의류 역시 경쟁에 지친 몸과 맘을 자연 속에서 추스려보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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