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겹살 '폭탄세일'...동네정육점은 울상

2013.03.03 오후 03:56
[앵커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늘 삼겹살 데이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마침 휴일이어서 대형마트는 북새통을 이뤘지만 손님이 끊긴 동네 정육점은 울상이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 오전, 대형마트 한 켠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아침 일찍 발품을 팔아 평소보다 절반 정도 싼 삼겹살을 사려는 겁니다.

[인터뷰:권종민, 서울 연남동]
"한 20분 정도 기다렸고요. 가족들과 먹으려고 지금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삼겹살 데이를 맞아 100g 기준으로 800원에서 990원까지, 평소보다 500원이나 가격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광자, 서울 신사동]
"보통 한 근에(600g)에 만 원 정도 했거든요. 좋은 걸로 그런데 이 정도면 많이 싼 거죠"

한 대형마트 지점은 1,300kg이 네 시간 만에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원종곤, 대형마트 서비스팀장]
"품절제로 보상 쿠폰을 나눠드리고 있는데요. 행사 종료 이후 10일 이내에 행사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삼겹살 데이인데, 대형마트와는 달리 동네 정육점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녹취]
"삼겹살 데이요..."

돼지고기 폭락으로 가격을 낮췄다지만, 마트보다 100g에 200∼300원은 비쌉니다.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는 박리다매도 쉽지 않아 더이상 가격을 낮추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손범배, 정육점 운영]
"전시효과 노려서 싸게 팔수도 있겠죠. (그런데) 돼지고기가 아무리 많이 내려간다고 해서 갑자기 가격이 그렇게 내려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형마트 할인 경쟁에 불황까지 덮치며, 동네 정육점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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