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사회를 받치는 든든한 활력이자 기초인 청년층의 취업률이 심각합니다.
20대 고용률이 50%대로 떨어질 정도인데요.
YTN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하고 또, 대안은 없는지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청년실업의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을 잃어서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또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고용지원센터입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이른 오후 상담실 곳곳은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의 실업은 어제 오늘의 걱정은 아닙니다.
문제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20대 고용률이 50%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고용의 질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짜리 임시직 25명을 뽑는 서울 한 구청의 청년공공근로사업에는 서른 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인터뷰:고재풍, 서울광진구청 일자리경제과장]
"청년들이 와서 직장 체험도 하고 재취업도 돕기 위해서 (도입했습니다.)"
실제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첫 직장을 시작했다는 청년은 4년 만에 59%나 급증했는데, 청년 5명 가운데 1명 꼴이었습니다.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은 이른바 고시촌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시간을 더 투자해서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구해보겠다는 것입니다.
100:1에 달하는 9급 공무원 경쟁률이 이 같은 현상을 잘 말해줍니다.
[인터뷰:신배관, 전문대 1년 휴학]
"전문대를 다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4년제를 나와야지 취업이 수월하니까 (저는) 좀 힘들잖아요.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어요."
경기는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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