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조선업의 수출이 크게 늘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IT 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침체에 빠졌던 조선업이 올해 하반기에는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온 조선업의 수출이 올 하반기에는 6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제현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
"선박은 작년 하반기에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양플랜트 위주로 인도가 시작되면서 수출 금액 자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IT 업종의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됩니다.
일반기계류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나 주력 수출산업으로의 기반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공급 과잉에 가격 약세까지 겹친 철강은 하반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강을 제외한 10대 주력산업이 하반기 수출 증가를 주도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강두용,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경기가 안 좋으면 10대 주력산업이 더 부진한 측면이 있고, 금년 하반기에는 수출경기가 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10대 주력 산업이 더 빨리 회복을 하면서 비중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고요."
하반기 우리 수출은 IT 산업이 이끌고 조선과 일반기계류가 뒷받침하면서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파장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은 여전히 하반기 수출 회복의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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