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확진 환자 첫 완치...격리병원에서 퇴원

2015.06.06 오전 05:53
[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국내 최초 감염자의 부인이 격리 치료를 받은 지 보름 만인 어제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퇴원한 환자는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63살 여성입니다.

국내 최초 감염자의 부인으로 남편을 간호하다 전염돼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격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환자가 격리되고 일주일이 지난 뒤부터 체온이 정상에 가깝게 돌아오는 등 뚜렷하게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와 보름 만인 어제, 퇴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신체적인 문제는 전혀 없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에 이어 추가로 완치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브리핑에서 이 환자 외에도 5번과 7번 환자의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지만, 건강에 별 문제가 없는 사람이 걸리면 생명에 큰 위협 없이 자연 치유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또 오늘 새벽 국립중앙의료원을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즈 환자 등을 제외한 기존 입원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메르스 환자 치료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음압 병상 18개를 갖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곳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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