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인국 채소'가 뜬다!

2015.07.04 오전 09:22
[앵커]
미니 양배추나 미니 오이, 미니 양파 혹시 보신 적 있으신지요?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식감과 맛이 좋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희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오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기가 일반 오이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같은 무게면 일반 오이보다 두 세배 더 비쌉니다.

[김광열, 스낵오이 재배]
"7년 전부터 스낵오이를 농사짓고 있는데 잘 안 팔려서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아주셔서 지금은 수익이 좀 나고 있습니다."

방울 토마토밖에 없었던 미니 채소가 최근 들어 다양해졌습니다.

기존 채소보다 크기를 줄인 스낵오이와 미니 파프리카는 물론, 미니 양배추와 미니 아스파라거스, 미니 양파인 셜롯까지 등장했습니다.

앙증맞은 생김새에 식감도 좋아 찾는 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영희, 서울시 성동구]
"처음에는 작고 앙증맞아서 사 먹게 됐는데 먹다 보니 맛도 괜찮고 나들이 갈 때도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사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매출 신장세도 놀랍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스낵오이와 미니 아스파라거스는 오히려 40% 안팎 늘었습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미니 양파는 5월보다 23배나 더 많이 팔렸습니다.

[추광일, 대형마트 채소 담당]
"미니 채소의 경우 원래 구색 상품으로 운영하였던 것을 최근 높아진 인기로 인해서 진열 면적을 2배 확대하였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나들이용에 제격인 미니 채소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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