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시간 정보로 똑똑한 운전을 도와주는 '커넥티드 카'

2016.02.24 오전 05:00
[앵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의 주인공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자동차가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손안의 스마트폰이 탈 것으로 변화하는 모습, 양일혁 기자가 박람회가 열리는 스페인 현지에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모형 자동차에 물을 묻혀 비가 내리는 상황을 연출해봤습니다.

잠시 뒤 전방 5㎞에 비가 내린다며 창문을 닫으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등장합니다.

자동차끼리 정보를 주고받아 도로 정보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겁니다.

[크리스 미어링 / 휴렛 패커드 사물인터넷 담당 : 더 많은 정보를 미리 얻으면 사람들이 더 주의하게 되니까 사고 위험이 줄어듭니다.]

화면에 목적지를 검색했더니 도착할 때쯤 날씨가 어떤지 알려주고, 비행기 출발 시각 정보도 보여줍니다.

마치 스마트폰이 자동차로 변신한 듯합니다.

[피터 버크 / 재규어 커넥티드 카 디렉터 : 터치스크린과 계기판에 최상의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자동차뿐만이 아닙니다.

이 자전거에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장치가 달려있어서 자전거를 타면 얼마나 멀리 가는지, 얼마나 높이 뛰어오르는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시간으로 주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더 똑똑한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차를 '커넥티드 카'라고 부릅니다.

국내 업체도 올해 '커넥티드 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새로운 사업 확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도형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전략팀 담당 : 커넥티드 카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보안인데 저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 측면에 보안을 모두 강화해서….]

자동차 회사들은 통신업체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기술의 정점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 차량이 본격화되면 운전기사가 필요 없게 되면서 관련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거란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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