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녁 7시 전후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할 듯

2017.03.24 오후 06:01
[앵커]
수면 위로 13m까지 인양된 세월호가 잭킹 바지선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으로 지금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시간쯤 뒤인 저녁 7시 전후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이 바라다 보이는 진도 동거차도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약 1시간 전쯤인 4시 55분쯤 이곳에서 바라보는 잭킹 바지선, 이곳에 있었던 잭킹 바지선이 반잠수식 선박으로 3km 떨어져 있는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세월호가 사고 해역에서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겁니다.

현재는 약 1시간 정도 지났기 때문에 절반가량 세월호가 반잠수 선박 쪽으로 움직인 상태입니다.

그러면 좀더 자세한 인양 상황, 그리고 현재 작업 진행 상황은 이승배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약 1시간 전쯤인 4시 55분쯤에 출발하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바지선은 정확히 오후 4시 55분에 출발을 했습니다.

지금이 6시가 넘었으니까요.

1시간가량이 지난 겁니다.

바지선의 이동속도가 현재 시간당 1. 5km입니다.

그러니까 1시간이 지났으니까 1.5km, 그리고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곳까지 거리가 3km거든요.

그러니까 절반가량 이동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당초에는 4시에 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동 시간이 4시 55분이죠, 1시간가량 지연된 시간에 출발을 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해수부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인양을 하기 위해서 물때를 기다렸다는 겁니다.

조류를 기다렸다는 건데요.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남동쪽까지 이동을 해야 되는데 그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맞조류가 불었다는 겁니다.

반대 조류가 불었다는 거고요.

오후 4시가 지나도 조류의 방향이 바뀌지 않았고 오후 4시 55분 그 이후가 돼서야 조류 방향이 바뀌어서 이동을 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입니다.

[기자]
앞서 2시에서 2시 반쯤 해수부에서는 출발을 할 거다라고 공지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하면 2시에서 2시 반쯤, 그러니까 2시쯤에 세월호 선체가 움직이기는 했는데 잭킹 바지선, 그러니까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잭킹 바지선에 앵커죠.

16개가 걸려 있습니다.

2시쯤에 움직일 때는 16개 가운데 1개를 뺀 15개를 일단 들어올리고요.

나머지 한 개만 놔둔 상태에서 동남쪽에 있는, 동남쪽 3km 근방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방향을 맞추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류, 맞조류가 끝나는 조류의 흐름을 따라서 세월호 선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4시 55분까지 일단 기다린 것으로 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자]
그러면 잭킹 바지선, 저희 주변에서도 보이는데 세월호 선체가 있는 잭킹 바지선에 주변에 예인선이 있는 것 같은데 5대가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예인선이 모두 5척이 있습니다.

이 5척의 용도가 따로 있는데요.

설명을 해 드리자면 제일 앞에 있는 1척의 예인선이 바지선을 끌고 있습니다.

주동력이 되는 건데요.

반잠수선박이 있는 남동쪽을 향해서 이 바지선을 끌고 가는 주동력원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양옆에 있는 2척의 예인선이 더 있습니다.

양쪽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바지선을 잡아당기는 역할을하고 있는데요.

당초에 이동하기 전에 바지선에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양쪽에, 바지선 양쪽 그러니까 세월호 선체가 있는 반대편 양쪽에 8개씩 해서 16개의 닻을 놨습니다.

그 이유가 세월호를 13m까지 올리다 보니까 그 무게 때문에 가운데로 쏠림 현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닻을 바다 밑으로 내려놓은 상태였었는데요.

이동하기 위해서는 닻을 올려야 되는데 이 힘을 예인선이 받쳐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뒤쪽에 예인선 두 척이 더 있습니다.

이 역할은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곳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기 위해서 속도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쉽게 정리하면 잭킹 바지선 근처에 5척의 예인선이 있는데 잭킹 바지선을 끌어올리는 주 예인선은 잭킹 바지선 앞에 있는 한 척이고 나머지 4척 같은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반잠수식 선박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강진원 기자, 보시면 바지선 같은 경우에는 동력이 없는 선이고요.

그리고 반잠수식 선박 같은 경우에는 동력이 있는 배인데요.

굳이 이렇게 동력이 없는 배를 동력이 있는 배까지 이동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겁니까?

[기자]
제 바로 뒤쪽, 이 근처가 맹골수도라고 합니다.

조류가 센 지역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했던 울돌목, 유명하죠. 조류가 세기로. 거기에 버금갈 정도로 조류가 센 지역입니다.

사고 해역이 조류가 센 지역이죠.

그런데 잭킹 바지선을 통해서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렸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반잠수식 선박이라든지 후속 작업이 좀 이루어져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곳 사고 해역 같은 경우에는 유속이 워낙 세기 때문에 추가적인 후속 작업을 하기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반잠수식 선박, 그러니까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자항선인 반잠수 선박이 사고 해역으로 오는 것보다 유속이 거센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떨어져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잭킹 바지선이 이동하는 게 좋다는 판단을 해수부와 인양업체는 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은요, 1시간 내에 반잠수선 선박까지 바지선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그 이후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기자]
이제 1시간쯤 뒤에 반잠수 선박으로 세월호 선체가 도착을 하면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 선박에 선적시키는, 안치시키는 작업이 진행이 됩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옆으로,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로 침몰을 했었습니다.

그 상태로 그대로 들어올렸기 때문에 화면을 통해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으로 누워진 상태로 일단 인양된 상태로 반잠수식 선박으로 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폭이 22m입니다.

이 가운데 13m 정도만 수면 위로 떠올라 있는 상태고요.

현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고 계시는 화면, 세월호 선체의 13m 윗부분만 보고 계시는 거고요.

수면 아래 9m 정도는 아직 물에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저기 보시는 것처럼 반잠수식 선박이 물에 잠겨 있는 상태지 않습니까?

이 상태, 물에 잠겨 있는 상태 그대로 세월호를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을 시키고 그 이후에 반잠수식 선박 뒤에 보면 부력장치가 있습니다.

이 부력장치를 통해서 반잠수 선박을 들어올리면 세월호 선체와 세월호 반잠수 선박이 처음으로 맞닿게 되는 이런 작업이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측은 오늘까지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입니다, 소조기. 그래서 유속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작업은 최대한 오늘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자]
반잠수식 선박 위로 일단 인양이 되면 그 이후에는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하게 될 텐데요.

목포신항까지 87km가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목포신항까지 이동이 된 이후에 또 가장 중요한 작업이 또 하나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어떻게 찾는지 그 과정이 남아 있을 텐데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 선체가 제대로 선적이 되고 고정 작업이 끝나면 이곳에서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키게 됩니다.

87km 거리를 시속 10km 정도 속도로 이동할 예정이니까 늦어도 9시간에서 13시간 정도에는 목포신항에 도착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목포신항에는 항만과 반잠수 선박을 연결하는 이동식 레일 장비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반잠수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이동형 레일 장비를 통해서 육상, 그러니까 목포신항에 있는 육상으로 옮기고 나면 기술적인 부분의 세월호 인양 작업은 마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 세월호 인양의 궁극적인 목적, 결국은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작업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진행이 되는데요.

현재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 선체는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세월호 선체가 3층, 4층, 5층이 객실과 조타실 부분이기 때문에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세월호 선체를 절단을 하면 절단면이 생길 테고요.

그 절단면을 통해서 미수습자 9명을 좀더 빨리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족과 유가족 쪽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절대 선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인양 과정과 앞으로의 인양 작업 내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승배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곳 맹골수도, 이곳 사고 해역은 저녁 6시가 넘어가면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는 참사 3년 만에 수면 위 13m까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반잠수 선박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세월호 인양 작업의 8부 능선을 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미수습자 가족을 포함해 저희 취재진들 그리고 온 국민들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자세한 인양 소식 앞으로도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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