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전 부문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는 연구기관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부터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가 한 달 동안 가동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20년 이상 8기에 대해서는 성능을 개선하고 환경설비 교체도 이뤄집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새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용과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석탄화력 발전량의 20%를 천연가스로 대체하게 되면 1년에 2조3천억에서 2조6천억 원이 더 들어가며 전기요금이 한 달에 가구당 1,600원가량 오르게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연구원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천연가스 비중을 높여가는 쪽으로 발전 구조를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석탄화력 발전량은 2016년 40%에서 2030년에는 25%까지 줄이고, 원자력도 30%에서 22%로 내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반면에 천연가스는 22%에서 34%까지 늘리고, 신재생에너지는 4%에서 17%로 대폭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천연가스 발전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기는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