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1·2호 인터넷은행들이 영업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자 정부는 제3호 인터넷은행의 인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1호와 2호 인터넷은행이 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일 출범한 케이뱅크는 석 달 만에 수신 6천900억 원, 여신 6천300억 원을 달성했고,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주 만에 수신 9천960억 원, 여신 7천700억 원을 넘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대출이 예상보다 급증하자 안정성 확보와 위험 감소를 위해 케이뱅크는 천억 원, 카카오뱅크는 5천억 원의 조기 증자를 결정한 상황입니다.
인터넷은행에 대한 폭발적인 금융수요에 발맞춰 정부는 추가 인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3의 인터넷은행 추가인가는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앞으로 추진해나갈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3의 인터넷은행 후보로는 앞서 2015년 예비인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인터파크 중심의 아이(I)뱅크 컨소시엄, 예비인가를 포기했던 500V 컨소시엄 기업,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신한과 국민은행 등 금융회사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3호 인터넷은행이 추가되면 이들 사이는 물론 기존 금융기관과의 경쟁이 과열돼 위험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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