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람 곁에서 협업하는 로봇...더 가까워졌다

2017.09.16 오전 08:22
[앵커]
로봇이 날로 정교해지고 똑똑해지면서 산업 현장과 일상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작업환경을 직접 인식해 판단하고 같은 공간에서 사람과 협업을 하는 로봇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봇과 사람이 한 작업대에서 실내 온도 조절기를 함께 조립합니다.

안전 때문에 로봇과 사람의 작업 공간이 분리된 일반 작업장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작업자도 로봇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미세한 힘을 감지해 사람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입니다.

로봇은 세밀하게 힘을 조절하며 단순 작업을 반복하고, 사람은 로봇이 미처 처리하기 어려운 마무리 조립 작업과 포장 작업을 이어갑니다.

[이병서 / 두산로보틱스 : 센서의 발전이 로봇으로 하여금 안전성을 배가시켜주고 작업자가 아무리 로봇 곁에 있더라도 훨씬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또 다른 로봇은 2차원과 3차원으로 물체와 작업 환경을 인식합니다.

이 때문에 움직이는 작업도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습니다.

[정훈상 / 한화 테크윈 수석연구원 : 사용자가 영상시스템이나 주변장치를 아주 손쉽게 붙여서 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재화 해서 쉽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사용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종업원 역할을 하는 로봇입니다.

종업원들을 돕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능숙하게 주문을 받습니다.

"주문을 시작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주세요)"

또 하반신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사람들이 걷도록 도와주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집단으로 군무를 펼치는 로봇들은 한층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시선을 끕니다.

앞으로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하면서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상황을 판단하는 등 인간에게 최대한 가까워지는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로봇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똑똑해지면서 사람들의 생활 속에 더욱 깊숙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