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렴한 '신혼희망타운' 10만 가구로 늘린다

2018.07.05 오후 10:12
[앵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신혼부부 전용 공공주택, '신혼희망타운'이 10만 가구로 늘어납니다.

'금수저' 청약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순 자산 2억 5천만 원 이하 요건이 들어갔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양가가 인근 주택 가격의 70~80% 수준인 '신혼희망타운'이 오는 2022년까지 10만 가구 공급됩니다.

지난해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당시 계획보다 3만 가구 많습니다.

벅찬 집값과 전세 난민 우려로 아이 갖는 걸 포기하는 젊은 부부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늘어난 공급 물량은 공공택지 추가 지정 등을 통해 맞춥니다.

지난해 공개된 9곳 외에 성남 서현과 화성 어천 등 수도권 5곳, 대구 연호와 울산 태화강변 등 비수도권 8곳.

모두 13곳에 공공주택지구가 새로 들어섭니다.

도심 역세권과 그린벨트 등 서울 지역 내 대상지는 올해 하반기에 확정됩니다.

[박선호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공공주택지구) 13곳을 추가로 공개했고요. 금년 말까지 나머지 20여 곳의 입지를 확보하면 전국적으로 43곳의 신혼희망타운이 여러 곳에서 함께 조성됩니다.]

금수저 청약, 로또 아파트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견제장치도 마련됐습니다.

혼인 기간 7년 이내와 맞벌이 기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 이하 외에 순자산 조건이 추가됐습니다.

모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 자산이 2억 5천만 원을 넘는 고액 자산가는 청약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싼값에 분양하는 만큼 시세 차익의 상당 부분은 회수됩니다.

주택도시기금에서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팔 때 오른 집값 차익의 최대 50%를 거둬가는 방식입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한부모가족이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모든 공공주택 신혼부부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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