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영업자 대출 확대...고금리 늘어 부실화 우려

2018.09.21 오전 06:36
[앵커]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금리 대출 비중도 늘어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에 집중한 사이, 자영업자의 대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 대출은 590조 7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가량 불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8% 증가 폭을 보인 가계대출과 비교해 2배나 가파른 증가 속도입니다.

이 같은 자영업자 대출 급증세는 특히 부동산업 대출 중심으로 확대됐습니다.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자영업 대출 평균증가율 가운데 부동산업이 18%, 다른 업종보다 증가 폭이 최소 2배 넘게 컸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진 데다, 주택담보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풍선효과로 개인사업자 대출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자영업자 대출은 지금까지는 비교적 연체가 적고 고소득 비중도 커 건전성도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비은행권 고금리대출 비중과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금융시장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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