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주로 찾는 슬라임 카페의 슬라임과 부재료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 등이 기준치를 최대 700배 넘게 초과 검출돼 이용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슬라임 카페 20곳에서 슬라임과 부재료인 파츠, 색소 등 100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9개가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에 부적합해 판매 중지하고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슬라임에 첨가하는 장식품인 파츠 13종에서 허용량을 최대 766배 초과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유해 중금속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습니다.
또 슬라임 4종과 색소 2종에서는 유해 원소로 발달과 생식에 영향을 주는 붕소와 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허용 기준을 초과해 나왔습니다.
소비자원은 파츠는 액세서리 부자재 등 다양한 제품이 아무런 안전 기준이나 인증 없이 슬라임 카페에서 유통, 판매되고 있어 어린이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슬라임의 안전 문제가 지적된 이후 올해부터 붕소에 관한 기준은 마련된 상태라며, 제조연도를 확인하거나 완구 KC 마크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윤정[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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