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침체 공포...국내 장·단기 금리 차 11년 만에 최저

2019.08.16 오후 05:33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른바 'R의 공포'가 커진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이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오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보다 0.054%포인트 내린 연 1.095%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 역시 0.059%포인트 하락한 연 1.172%로 두 종류의 채권이 동시에 사상 최저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이는 불과 0.077%포인트까지 좁혀져, 2008년 8월 12일 이후 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는 단기보다 장기가 더 높은데, 투자자들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때 격차가 줄어들고, 드물게는 역전되기도 해 경기 침체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열린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한때 2년물 금리를 밑돌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대된 상태입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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