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구 화재 참사...5G 로봇이 막는다!

2019.09.04 오후 09:57
[앵커]
지난해 발생한 KT 지하 통신구 화재,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이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사람이 접근해 초기 진화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인데, 5G를 기반으로 한 로봇이 우선 감지해 초동 대처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지하 통신 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 5개 구는 물론, 일산과 성남 등 일부 경기 지역까지 통신이 두절 됐고 인근 상인들인 장사를 망쳤습니다.

화재 10개월 후! 지하 통신구에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면 온도 계측 케이블이 감지하고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이후 5G 로봇은 상황을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입니다.

천장에 달린 화재 감지 로봇이 우선 출동해 1차로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후 지상에 있는 로봇이 움직여 화재 지점으로 이동해 잔불을 정리합니다.

고화질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에 잡힌 현장 영상은 5G 망을 타고 관제센터로 전송됩니다.

고용량 데이터를 시차 없이 보낼 수 있는 5G 망과 첨단 로봇 기술이 합쳐져 초동대처에 나서게 된 겁니다.

[오성목 / KT 네트워크 부문장 : 5G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의 영상과 '초저지연(시차가 거의 없는)'의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한 비상상황 대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폭우로 도심 속 맨홀 내부가 침수되면 인공지능 기반의 방수 로봇이 출동해 자동으로 물을 퍼내고, 태풍으로 통신주에 충격이 가해지면, 드론이 떠 안전성 여부를 살피는 기술도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이처럼 5G와 로봇 기술이 결합해 재난 현장의 첨병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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