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실질금리가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기간 실제 실질금리가 8.6%포인트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고령화 영향이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권오익·김명현 부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로 은퇴 뒤 생존 기간이 늘면서 저축은 늘고 소비는 감소한 결과가 실질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질금리 하락을 주도하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데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금리의 하락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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