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종사 노조 "이상직·국토부, 이스타항공 정상화 책임"

2020.07.01 오후 01:52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타사 동료 조종사들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정상화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의 기자회견문의 본질은 이 의원 일가가 인수 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장기간 임금 체불과 운항 중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스타항공 동료를 바라보며 한시라도 빨리 원만한 기업 인수로 현업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이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접하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사태의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닌 과거의 비정상 경영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임금 체불 5개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 각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특히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며 항공사를 관리해온 국토부는 국가기간산업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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