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국내에 잇따라 순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모델입니다.
'경제성'과 '친환경'이란 전기차 고유의 장점에 더해 대형 SUV로서 높은 성능과 편의성까지 내세웠습니다.
[제프 매너링 / 아우디코리아 대표 : 오늘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 이트론을 선보임으로써 여러분을 진정한 프리미엄 e-모빌리티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고객들에게 의미있고 매력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아우디의 방식입니다.]
특히 전국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대표적인 고급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도 올해 하반기 순수 전기 스포츠카 출시를 예고했고,
[홀가 게어만 / 포르쉐코리아 대표 : 100% 순수 전기차, 100% 순수 스포츠카, 100% 포르쉐입니다. 타이칸은 정통과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은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벤츠는 한발 앞서 지난해 말부터 이미 SUV 전기차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해외 업체들이 잇따라 프리미엄 전기차를 앞세워, 테슬라가 주도하던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나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일정 성능 기준을 통과하면 받을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보조금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김준규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에요 여타 나라에 비해서 어느 정도 인프라도 갖춰져 있고 한국이. 친환경차 시장의 테스트장으로 한국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이런 흐름 속에 현대차도 내년까지 전기 승용차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보고 미래 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