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악전고투를 이어가는 LG전자가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색다른 형태의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 들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독특한 모양의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LG전자가 새로 공개한 제품을 먼저 볼까요.
얼핏 보기엔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은데요, 화면을 돌려보면, 이렇게 보조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활용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입니다.
[홍신태 / LG전자 상품기획 책임 : 고객은 멀티스크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화면 회전 동작을 통해 사용자 경험도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독특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내놓은 건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주자는 삼성전자인데요, 최근 책처럼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 폴드2와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Z 플립 5G 모델을 선보이며, 이른바 '폴더블 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빅터 델가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세일즈&마케팅 담당 : 갤럭시 Z 폴드2는 혁신으로 가득합니다. 꿈꾸는 사람들과 실천가들, 변화의 주도자들을 위한 스마트폰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외국 회사도 마찬가지인데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배경은 뭘까요?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주변을 봐도 스마트폰을 갖지 않은 사람을 보기 힘들 만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기기 성능이 좋아지면서 교체 주기도 길어진 것이죠.
제조사 입장에선 다른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생긴 셈입니다.
다만 새로운 형태를 도입하다 보니 한층 비싸진 가격은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는 239만8천 원으로, 기존 고급 제품의 두 배가 넘고요, LG전자의 LG WING 역시 고가에 속하는 100만 원대 초중반이 될 전망입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