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연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발표한 재정준칙 도입 방안에 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이처럼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저출산과 고령화가 빨라 연금이나 의료비 등 의무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엄격한 준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해 "3분기 연속 가계부채 증가율이 높아지는 등 최근 증가세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늘어나는 가계 대출 자금이 자산 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면 추가적인 금융 불균형 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가계부채 억제나 자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수[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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