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다음 달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17일부터 시작한 인수 의향서 접수가 오늘 오후 마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와 사모펀드 등 여러 곳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이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내일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14일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이전에 한 중견기업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해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 중입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이 조건부 투자 계약서상의 매각금액에 미달할 경우 조건부 투자계약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게 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금액의 규모, 자금 투자의 방식,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또 인수 의향자의 회사경영계획 적정성을 판단하고, 장기 비전뿐 아니라 영업계획 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종업원 고용 보장과 승계를 명시하고 고용 안정 프로그램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의향자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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