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조합원의 40%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멘트와 철강 등이 물류 차질을 빚은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12개 항만이 모두 정상 운영되는 등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전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첫날, 조합원 40% 남짓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에서 철강 물량 반출이 안 되는 등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시멘트 공장에서는 화물연대의 방해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시멘트 업체 공장장 : 오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저희 제품 출하가 전면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사태가 장기화하면 건설현장에도 막대한 공사 차질이 예상됩니다.]
총파업 첫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12개 항만이 모두 정상 운영되는 등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같은 관용 컨테이너 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정당한 집회는 보장하겠지만, 운송 방해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안전 운임의 근거가 되는 '안전 운송 원가'는 화물연대와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진홍 /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장 : 지금 교통연구원에다가 운송 원가 조사를 다 시켰어요. 내년도 안전 운임이 안 되든 되든 사실은 운임으로 안 들어가면 안전 운송 원가로 할 생각이었거든요.]
정부는 화물차 운전종사자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말고 운행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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