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2,400선 붕괴...삼성전자, 연초 비해 25% 하락

2022.06.20 오후 05:52
코스피,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 아래로 하락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 6년여 만에 50% 이하
코스닥, 3.60% 급락…하루 만에 연저점 경신
원/달러 환율, 5.1원 오른 1,292.4원에 마감
[앵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는 5만8천 원대로 주저앉아 연초에 비해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시황판이 온통 파란색 일색입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 내린 2,391.03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4일의 2,35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겁니다.

한때 10만 전자를 바라보며 560만 명 소액주주들의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는 1.84% 하락한 58,700원에 마감해 연초에 비해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7조9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49.97%로,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로 거시 환경을 꼽으면서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움직임으로 유동성이 빠져 나가고 있어 추가 하락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반등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일부를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합니다.

[이인철 / 참좋은경제연구소 소장 : 예상했던 수준으로 미국이나 한은이 금리 보폭으로 가면 분명히 큰 폭의 반등이 나오거든요. 그럴 때마다 현금화해서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292.4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 소비자 물가 급등으로 증시가 당분간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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