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경상수지가 지난 1월에 한 달 만에 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은 5개월 연속 줄어들었는데, 수입은 증가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경상수지 적자가 얼마나 나온 겁니까?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5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 2천만 달러 적자에서 12월엔 26억 8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는데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45억 2천만 달러 적자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역시 무역 적자가 이어지면서 상품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낸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월 수출은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4.9% 줄어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대로 수입은 1.1% 늘어나며 상품수지는 74억 6천만 달러 대규모 적자로 전락했습니다.
상품수지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연속이고, 적자 폭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가장 컸습니다.
서비스수지 역시 운송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32억 7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그나마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가 경상수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는데요,
배당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년 전 18억 7천만 달러에서 63억 8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라며, 지난달엔 2차전지와 승용차 수출 호조로 무역 적자가 감소했고, 겨울철이 지나 에너지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도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있지만, 1월 이후론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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