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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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사님 모셨으니까 요즘에 금융권에서 상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트위터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가 큰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로고부터 트위터 하면 파랑새인데 X로 바꿨더라고요. 이 X가 무슨 의미입니까?
◆염승환> 이게 X가 특별한 이름이 있는 게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원래 옛날부터 X에 굉장히 집착했다고 하더라고요. 옛날에 20년 전에 창업했던 X닷컴이라고 있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결제회사 페이팔 아시죠? 페이팔이에요. 미국에 유명한 경제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가 X닷컴으로 어떻게 보면 창업을 한 건데, X라는 이름에 대해서 굉장히 강박관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트위터도 이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라면 파랑새 이미지를 반드시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그 브랜드가 각인이 됐는데 이걸 지금 바꾸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래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거든요. 트위터 주주분들도 있으실 텐데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게 브랜드 네이밍을 함부로 바꾸기도 어려운데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색깔을 지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트위터가 지금 보면 140자로 원래 하는 거잖아요. 단문 메시지인데 지금은 동영상 같은 것도 업로드할 수 있다 보니까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옛날 트위터는 지금 우리하고 안 맞는다. 그래서 이름을 바꿔서 아예 새로운 트위터로 변신하고 싶다, 그런 포부로 자기가 좋아했던 X라는 이름을 가져와서 지금 변경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가 괴짜로도 불리는데 X 집착증이라고 하셨는데 새는 필요 없다, 이렇게 또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동영상 광고까지 반값으로 해 주겠다고 하섰다고 하는데 지금 경영적으로 어려운 건가요?
◆염승환> 트위터가 좋은 상황은 아니죠. 왜냐하면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고 나서 광고주들이 실제 지금 많이 빠져나갔고 데이터로 보면 광고 수익이 50%나 감소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좋지가 않고, 미국의 정보기술매체 디인포메이션 같은 경우는 1월만 해도 트위터에서 500곳이 넘는 광고주들이 이탈해서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광고해봐야 우리 효과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 어쨌든 돈은 벌어야 될 것 아니에요, 트위터 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반값에 할인해 주겠다. 다시 광고 좀 붙여달라, 이런 의견인데 그런데 결국 저는 그거에 앞서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합류하면서 어쨌든 지금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게 크잖아요. 이미지도 많이 떨어진 것 같고. 그러니까 사실 광고주들한테 반값 할인은 구미가 있죠. 그런데 그것보다 광고주들이 여기에 광고할 수 있는 뭔가 이미지 개선을 또 먼저 마련해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게 우선순위가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가 지금 트위터의 X맨이다라고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꼭 긍정적인 표현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모든 것에 앱으로 만들겠다라고 구상을 밝혔는데 이게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염승환> 그러니까 트위터가 단문 메시지를 원래 하는데 그러니까 한마디로 여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모든 앱에 다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그러니까 하나의 플랫폼화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옛날에 우리 트위터 가면 그냥 메시지 보내고 서로 주고 받고 하고 끝났잖아요. 그게 또 매력이었는데 지금은 보면 많이 바뀌었잖아요. 진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동영상도 올릴 수 있을 정도가 됐으니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생각은 얼마 전에 XAI라는 법인을 하나 설립했는데 이게 인공지능 회사예요. 원래 본인은 인공지능 싫다고, 인공지능 굉장히 비난한 사람인데 갑자기 인공지능 회사를 하나 차려버렸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트위터랑 연관되는 것 아닐까. 왜냐하면 트위터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언어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네이버도 비슷하잖아요. 한국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러면 이거를 음성화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자율주행에서 아직은 우리가 완전히 자율주행을 해도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음성이 중요하거든요. 음성으로 자율주행을 시행할 수 있는. 결국 그게 트위터의 방대한 언어 데이터인데 그걸 접목을 하겠다라는 그런 법인을 만든 것 아닌가. 그래서 트위터의 생각은. 워낙 괴짜기도 하고 알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확장하겠다. 그러니까 모든 산업들을 자기가 만들고 있는 것을 이용해서 너는 단문 메시지만 해라, 이런 게 아니라 그걸 활용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다 끄집어내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새를 지운 X맨, 일론 머스크의 도전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지켜봐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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