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전기차 판매 '뒷걸음질'...정부 "보조금 확대"

2023.09.22 오전 05:19
[앵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급증하던 전기차 판매가 올해 들어 주춤하며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자 정부가 전기차 수요 진작을 위해 보조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 등록한

전기 승용차는 6만 7천6백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가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19만 8천 대가 등록해 40% 이상 늘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전기차 시대가 올 것처럼 보였는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 부족과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차값 때문에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충전 에너지 비용 올라가죠. 보조금은 줄어들고 있고, /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 이런 여러가지가 모여는 가성비로 인해 전체적으로 인기가 하이브리드로 옮겨갔다고 보고 있는데….]

전기차 보조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중대형은 100만 원, 소형은 200만 원이 줄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신형 코나의 가솔린 모델은 3120만원, 하이브리드 3495만원, 전기차는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843만 원을 제해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가격 차이가 750만 원이 넘습니다.

정부는 국내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려 다음 주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조금만 늘린다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긴 어렵다며 주거지역 근처에 급속 충전기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그래픽: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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