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화물 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인수 합병 과정에서 중대 고비를 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 분리 매각 안건이 통과됐다고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오늘 오전 대한항공과 기업 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재적 인원 5명 가운데 찬성이 3명으로, 과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화물 사업 분리 매각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밤 9시가 넘어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정회했습니다.
당시 이사진들 사이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화물 사업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주주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대한항공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김앤장 소속 윤창번 사외 이사가 이해 상충 우려로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됐습니다.
따라서 윤 사외 이사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기권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오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을 담은 시정 조치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올해 말 유럽연합 집행위의 기업 결합 승인 여부가 결정될 거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 방안에 동의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기업 결합 심사 중대 고비를 넘은 셈인데요.
경쟁국 14개 가운데 유럽 연합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경쟁국들의 기업 결합 승인을 모두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말 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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