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경제 전망 기관과 비교해 낮은 편의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고물가와 고금리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개선으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3대 주력산업도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무역수지는 올해 136억 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265억 달러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2%.
정부 전망치 2.4%는 물론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 KDI, 국제통화기금 IMF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주요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인데 우선 IT 경기 회복세에 대한 판단이 달랐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연구본부 전문연구원 : 내년에도 글로벌 소비 심리가 악화된 상태에서 그러한 소비 교체가 지연 등의 이유로 ICT 산업이 그렇게 회복세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완만한 성장률 전망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를 꼽았습니다.
이로 인한 영향이 내년에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 증가는 1.9%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도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박성근 /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분의 불확실성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부동산 리스크에 의한 중국 경기 부진 등을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볼 수 있겠고….]
투자의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로 설비투자는 2.1% 증가하겠지만 미분양 증가 등 선행 지표 부진으로 건설투자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원인에 대해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 경쟁력 약화를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회복하면서 중국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기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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