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사들이 '상생 금융'의 방편으로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평균 1.5%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다만 가입 시기와 상품에 따라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볼 수도, 기대보다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사들이 '상생 보험' 7대 과제에 이어, 가장 관심이었던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인상률 평균은 1.5% 수준으로 산출됐습니다.
2022년 14.2%, 지난해 8.9% 인상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다만 세대별 차이가 커서,
1세대는 평균 4% 인하되는 반면, 2세대는 평균 1%, 3세대는 평균 18% 인상되고,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됩니다.
같은 세대 안에서도 상품 갱신주기와 종류, 가입자의 나이와 성별, 보험사별 손해율 등에 따라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습니다.
3세대 인상률이 유독 높은 건, 손해율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 이상인데, 3세대 손해율은 지난해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56.6%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도수치료와 영양제 주사 등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탓입니다.
[정성희 / 보험연구원 실장 : 비급여 부분은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동일하게 문제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비급여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횟수 제한이나 아니면 백내장 같이 필요하다면 보험금 청구할 때 관련된 서류를 더 내게 한다든지….]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하가 추진됩니다.
다만 인하 여부와 인하 폭,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개별 보험사가 결정합니다.
평균 2.5%에서 최대 3% 인하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부터 발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홍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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