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증권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감당 어려운 수준"

2024.01.04 오전 10:06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롯데건설에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미착공 PF 규모가 3조 2천억 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 PF는 지난해 1분기 기준 2조 5천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청약 부진을 생각하면 이들 지역에서의 본 PF 전환 가능성을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PF 만기가 연장됐다고 하더라도 본 PF로 전환되지 않는 한 리스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금융권 차환과 신규 대출이 안 되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한 분석이라며, 같은 전제라면 살아남을 건설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현금 유동성을 2조 원 이상 확보한 데다 기존 금융권 대출에 문제가 없으며 우발부채도 지난해 1조 6천억 원, 올해는 2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나증권 분석이 너무 앞서나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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