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모레(26일), 우리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합니다.
시장에 투자 대기자금이 불어난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큰 금융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금융주들이 연달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9.3% 치솟은 걸 비롯해 금융지주와 보험, 증권 등 금융주 상승세가 '엔비디아' 호재를 맞은 반도체주보다 두드러졌습니다.
정부가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촉진 방안이 나올 예정인데,
금융주는 그간 저평가되어 있던 데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주주환원 노력, 기업들의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사이 3조 3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최근 한 달간 불었는데, 특히 코스피 잔고는 넉 달여 만의 최고치입니다.
최근 저PBR주 장세가 코스피시장 상장 종목 위주로 형성된 데 따른 겁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도 지난달 말보다 1조 6천억가량 늘었습니다.
이처럼 시장 기대가 한껏 부푼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미 관련 종목이 급등한 만큼 정부 발표 이후 조정 국면이 올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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