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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고공행진'...비빔밥·떡볶이·냉면 5%대 올랐다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4.03 오후 02:40
무섭게 오른 물가에 요즘 김밥 한 줄 사 먹기도 무서운 분들 많으시죠.

외식물가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빔밥과 떡볶이, 김밥 등 자주 먹는 음식들의 상승률이 5%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외식물가, 통계로 함께 보시죠.

어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1%로 집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외식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0.3%포인트 높은 3.4%였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갖가지 채소가 들어가는 비빔밥이 1년 전보다 5.7%나 올랐습니다.

떡볶이와 김밥, 냉면, 햄버거, 그리고 구내식당 식사비도 5%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5% 정도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4%로 다행히 두 달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설탕(19.7%)과 소금(18.4%)은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설탕은 무려 35%, 소금은 28% 넘게 올랐습니다.

국제 곡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특히 밀가루와 식용윳값 인하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식용윳값은 2.8% 올라 여전히 상승세입니다.

일부 업체가 가격 인하를 발표한 밀가루는 1% 떨어졌지만 2년 전과 비교해보면 18% 넘게 올랐습니다.

그래픽: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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