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해 석유 '대왕 고래'...의문 풀고 석유 뿜을까?

2024.06.07 오전 08:16
■ 진행 : 윤재희 앵커
■ 전화연결 :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되는 액트지오사 아브레우 고문의 기자회견에서 어떤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까요?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 공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최종근]
안녕하세요.

[앵커]
석유 원전 개발이 낯선 분야이기 때문에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액트지오가 관여한 건 어느 정도의 단계입니까? 초기 단계입니까?

[최종근]
석유를 탐사하고 개발하는 전체 과정에 있어서 액트지오사가 관여한 것은 가장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초기 단계에서 지금.

[최종근]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면, 워낙 많이 얘기되었기 때문에. 석유가 땅속에 있을 만한 구조를 찾는 게 가장 문제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물리탐사라고 하고 물리탐사로 자료를 취득해서 그와 같은 자료가 나오기 때문에 땅속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가라는 자료를 처리를 해야 되고 그와 같은 모든 자료 처리가 끝나고 나면 이와 같은 많은 자료 처리가 끝나고 나면 많은 구조 중에서 어디가 가장 석유를 시추하기에 적절한가 그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액트지오사가 한 것은 전체적인 자료를 보니까 지금 언급되고 있는 것은 한 7개 구조가 있는데 이 7개 구조에서는 첫 번째, 아니면 두 번째 번호로 따진다면 세 번째가 가장 유망해 보인다는 그 최종 결정을 석유공사와 같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동해에 석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분석은 석유공사에서 먼저 했을까요?

[최종근]
아무래도 석유공사도 기술팀들이 있으니까 전체 내용을 먼저 분석했을 거고요. 그 분석한 결과를 자료와 함께 의뢰했을 겁니다. 그래서 액트지오에서는 석유공사의 자료와 이미 분석한 결과를 보고 최종 그것에 대해서 확인하면서 아마 추가적인 조언을 했을 겁니다.

[앵커]
그 추가적인 조언이라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최소 35억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 부분일까요?

[최종근]
그 부분이 될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아마 석유공사하고 같이 했을 겁니다. 우리가 모든 게 자문이나 평가를 맡길 때는 우리가 1차적으로 평가해보니까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당신의 전문 지식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평가한 결과가 어떻고 이것에 대해서 추가적인 코멘트나 당신의 의견이 있습니까, 이렇게 대부분 자문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발표를 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석유공사에서 어떤 자료를 받았고 석유공사의 기본 데이터는 뭐였고 추가적으로 액트지오에서 분석한 결과는 뭐였고 그리고 그렇게 판단한 근거가 뭐냐. 그래서 그와 같은 모든 내용들이 나오게 되면 지금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많은 내용들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에서 그런 관련된 부분들이 자세히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업체의 규모에 대한 논란이 계속해서 있어왔습니다. 산자부 장관이 지질탐사 전문 부티크라고 소개를 하기도 했는데 부티크라는 단어 자체가 저희가 앞서서도 짚어봤습니다마는 대형 업체를 뜻하는 건 아니죠?

[최종근]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대로 물리탐사는 세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료를 취득해야 되고요. 자료를 취득하려면 탐사선과 같이 일을 하는 많은 인력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료를 처리하려면 우리가 이와 같은 자료를 얻으려면 땅속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걸 다 전산 처리를 해서 역으로 계산해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은 박사급 이상의 고급 인력하고 슈퍼컴퓨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마지막에 탐사 도면이라는 결과가 몇 장이 나오기 때문에 그 결과를 해석하고 이 중에서 우리가 석유가 보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떤 지점을 시추하자고 결정하는 순간 그곳이 바로 유망 구조가 되는데 유망 구조를 선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그 분야의 전문지식하고 경험이 있는 정말 소수 몇 사람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직원을 가지고 있는 액트지오의 규모는 크게 문제가 있지 않는다고 보시는 걸까요?

[최종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우리가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는 큰 석유 기업에서 근무하시던 분이 퇴직하고 나서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면 대부분 그분들은 자체 회사를 차려서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컨설팅은 대부분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과정에 기반해서 그 프로젝트를 하고 작은 과제물은 자기 혼자하고 큰 과제는 제가 알고 있는 네트워크에서 하기 때문에 그것은 일반적으로 석유 탐사와 생산이 이루어지는 그냥 일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회사의 전문성이 얼마나 있느냐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이력,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보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액트지오사는 어떻습니까?

[최종근]
액트지오사는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님이 미국에 있는 라이스대학을 나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라이스대학은 텍사스에서 가장 좋은 대학 중의 하나이니까 관련 교육을 잘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 아는 액스모빌에서 30년 정도 근무하면서 평사원으로 올라가서 탐사 관련돼서 총괄 책임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은 실무 경험이나 실력은 그 두 개만 봐도 충분히 문제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어떤 책을 썼느니 유명한 학회의 회장이니 다양한 사업에 참여했느니, 30년 동안 사업을 진행했으면 당연한 많은 사업에 참여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보니까 자료 분석을 좀 더 규모가 있고 이름 있는 큰 곳에 맡겼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최종근]
이것은 우리가 석유 탐사가 이루어지는 세부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실무를 조금 더 아셔야 되는 내용이 있긴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큰 회사들이 있습니다. 라이드앤시캇이라든지 CGG라든지 ADR이라든지 이런 데가 굉장히 큰 회사인데 이분들의 회사들이 하는 역할이 뭐냐 하면 매장량을 감사하고 그에 대해서 증명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티피케이트. 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그와 같은 증명서는 주로 언제 받냐 하면 우리가 탐사해서 매장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나면 그다음에는 정말 대부분의 돈이 투자되기 때문에 그와 같은 대규모의 투자금을 모으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명확한 증서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그 증서를 받아서 우리가 이 사업을 이렇게 하려고 이렇게 매장량에 대해서 서티피케이트를 받았습니다 하면 그다음에는 바로 대출을 해 주는 거지, 이 서티피케이트가 맞느냐 틀리냐 그런 논란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석유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그와 같은 메이저 업체의 자료를 주면 아마 그분들은 지금 당신들이 우리한테 보내준 자료로는 매장량을 평가하기에 부족합니다, 이렇게 답변이 올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매장량을 확인하고 시추하려고 하니까. 그러면 그다음에 석유공사가 그러면 이 자료만 가지고도 당신들이 평가해 주십시오라고 우리가 일종의 간곡히 부탁을 한다면 답변은 딱 한 줄로 올 겁니다. 지금 자료로는 매장량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면 이 중에서 어느 것이 제일 유망한지 하나를 골라주십시오 하면 아마 또 한 줄 답변이 올 겁니다. 우리는 그런 것을 하는 기본 기술을 가진 회사가 아닙니다, 이렇게 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큰 회사들은 이미 매장량이 어느 정도 평가되고 나서 당신들이 평가한 것이 맞는가, 거기에 적정한 자료가 사용됐는가, 그래서 사용한 자료들이 타당한다를 그런 것들을 감사하고 증명서를 내주는 회사인 것이고 지금은 이 많은 괜찮은 유망 구조 중에서 어디를 먼저 시추해야 되냐. 아마 석유공사 내부적으로도 앞으로 5년 계획 내에 대략의 순서를 정해놨을 겁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그냥 크기 순서로 1번, 2번, 3번, 4번, 5번을 앞으로 향후 5년간 시추하려고 내부적으로 결정을 해놨는데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자료와 이런 것에 근거해서 이렇게 정했는데 혹시 당신의 전문성으로 보니까 우리 이 순서가 맞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바꿔야 할 것 같습니까? 그런 것을 묻는 것이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주십시오. 아마 그렇게는 관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석유공사도 좀 전에 말씀드린 그런 절차대로 했을 겁니다.

[앵커]
석유공사의 절차대로라면 지금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그런 입장이십니다. 액트지오에서 내린 결과를 우리 측에서 재검증하는 과정, 또 다른 전문가들을 통해서 재검증하는 과정도 당연히 거쳤겠죠?

[최종근]
아마 이미 중간 과정에 정부 발표나 석유공사에서 나오는 보도자료나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하면 이미 거친 것으로 나와 있고요. 지금은 그 모든 것을 종합해서 마지막으로 대왕고래라고 언급돼 있는데 공식 발표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는데 대왕고래라면 이제까지 이야기한 그런 모든 과정을 다 거쳐서 이미 대왕고래라는 구조를 시추하겠다고 결정이 돼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미 시추하기 위해서 이미 씨드릴이라는 대표적인 석유회사거든요, 심해. 우리가 아는 트렌스오션 그러면 이 분야에 있는 분들이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그런 대형 회사입니다. 이미 그 회사와 그것을 시추하기로까지 결정됐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고 있는 그런 모든 과정은 이미 다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시추업체와의 계약도 끝낸 상태인데요. 앞서서 동해를 탐사했던 호주 업체는 장래성이 없다라면서 철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종근]
맞습니다. 우드사이드, 아마 다른 분들이 잘 모르고 있었을 텐데 우드사이드가 호주에서 상당히 큰 석유 회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동해 가스전이 개발되면서 일단 이 지역에서 석유가 생성되기는 했구나. 그러면 생성된 석유는 어디엔가 다 모여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유망성을 가지고 탐사를 했다가 2012년인가 첫 시추를 했습니다. 유망 구조를 찾아서. 그런데 석유가 안 나와서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석유가 안 나와서 실패를 하게 되면 모든 회사는 그것에 대해서 다시 정밀적으로 재분석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또 다른 구조를 찾아서 다시 시추를 했는데 2015년인가 시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사실 가스를 찾았거든요. 그래서 실무자들이 굉장히 흥분했었는데 그 가스의 성분을 자세히 분석하니까 우리가 찾는 메탄과 에탄 같은 천연가스가 아니고 이산화탄소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스를 찾았는데 잘못 찾아서 그것을 다시... 잘못 찾았기 때문에 우드사이드는 다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2개까지 시추를 해봤고 탐사기간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 우리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철수를 한 겁니다. 그런데 석유공사는 그 이후에 3차원 물리탐사를 해서 지질구조들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비싸기는 한데 그걸 탐사를 하고 그 자료를 재처리해서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7개 정도의 구조를 새로 찾은 겁니다.

[앵커]
호주 업체가 철수를 한 뒤에 더 새로운 자료들이 분석이 나왔다라는 그런 말씀이셨습니다. 시추 성공률이 20%로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양한데 석유가 있을 확률이 아니라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구멍을 뚫는 것에 성공할 확률이 20%라는 거죠?

[최종근]
맞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많이 아셔서 석유가 땅속에 존재하려면 네 가지 조건이 만족돼야 합니다. 하나는 일단 그 지역에 석유가 생성돼야 하고요. 그리고 그와 같은 생성된 석유가 이동하다가 어떤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그런 그릇. 그것이 지금 우리가 계속 말하고 있는 대왕고래와 같은 구조를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물리탐사 했을 때 최종적인 내용의 핵심은 그런 구조를 찾았다는 것이고 만약 그 구조에 석유가 잘 모여 있으려면 더 이상 위로 못 움직도록 덮개함, 캡락이라는 덮개함이 잘 발달돼 있어야 하고 그 속에 석유가 있으려면 그 지층의 품질이 좋아야 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의 확률을 우리가 배정해서 그것을 다 곱하면 대부분 우리가 확률을 100%를 줄 수 없기 때문에 70% 정도 줍니다. 그것은 상세 분석한 결과에서 값을 배정하게 되고 그것을 다 곱하다 보면 0.7을 네 번 곱하면 대부분 25% 내외이기 때문에 지금 얻는 이 값들은 그냥 우리가 석유를 탐사하는 그런 사업에 있어서 보통의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20%이기 때문에 다섯 번 시추하면 한 번은 성공한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앵커]
시추 과정에서도 그렇다면 액트지오가 관여를 하게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종근]
시추 과정에서는 아마 전혀 관여하지 않을 거고요. 왜냐하면 액트지오는 시추 관련 전문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탐사에 성공하게 되면 그 후에 평가정을 뚫고 할 때는 왜냐하면 우리가 전체적인 지층 구조를 봤을 때 우리가 어디 정도에 뚫어야 앞뒤 또는 좌우로 어디까지 확장돼 있는지를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탐사와 탐사자료 해석 결과에 나온 데서 그 전체적인 영역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 우리가 이 정도에서 시추하면 연결성을 잘 파악할 수 있겠다는 그 부분에는 관여하게 될 것이지만 실제 시추 작업이라든지 이런 데는 관여하지 않게 될 거고요. 만약에 실패하게 된다면 우리가 전제로 분석한 이 중에서 뭐가 정말 크리에이티컬하게 결정적으로 잘못되었느냐, 그 부분을 같이 재검토하는 과정에는 아마 관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상세 재검토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유망 구조를 선택할 때 그때는 아마 또 석유공사와 같이 협업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깊이가 1km 이상인 심해를 뚫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 깊이의 시추가 성공한 경우가 많이 있나요?

[최종근]
석유 시추는 지금 수심 3km까지 시추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고요. 수심 2km까지는 시추 기술이 굉장히 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시추하려는 그 구조가 1200m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가 고급 사양의 시추선, 지금과 같은 웨스트카펠라로 알려졌는데 그 정도 시추선이면 큰 문제 없이 시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전성도 그렇고 돌발 변수도 중간중간에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될까요?

[최종근]
심해에서 작업을 하면 제일 큰 요소 중의 하나가 시추비가 되게 비쌉니다. 지금도 나오고 있듯이 시추선 하루에 빌리는 데 우리가 용선료라고 그러는데 그 용선료가 55만 불입니다. 환율을 그냥 곱해봐도 한 7억 6000만 원에서 7억 7000만 원을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작업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일을 계속 같이 하기 때문에 그중에서 하나라도 잘못되면 작업을 못 하게 됩니다. 만약에 어떤 작은 장비가 고장나서 시추를 할 수 없으면 우리가 못 하는 거고요. 일기가 안 좋아도 못 하는 거기 때문에 작업이 지연되지 않게 잘 준비해야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심해에서 만약 사고가 나면 해양오염 문제도 있지만 또 대부분 인명 사고와 연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인명 사고 안 나게 조심해야 되고 그리고 조금 더 전문적인 분야인데 심해는 지층이 가진 압력하고 지층이 파쇄되는 압력의 차이가 굉장히 작습니다. 우리가 시추 작업을 하려면 딱 그 사이의 압력을 유지해야 되는데 우리가 압력을 너무 작게 유지하면 땅속에 있는 유체가 시추공으로 흘러들어와서 우리가 가끔 가다 TV에서 보면 폭발하는 사고가 날 수 있고 그렇다면 압력이 너무 세게 되면 지층이 파쇄되고, 파쇄되고 나면 다시 압력이 줄기 때문에 땅속의 다른 지층에 있는 암석 속에 있는 석유나 가스나 다른 유체들이 다시 분출돼서 또다시 블루아웃이 될 수 있는 그런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석유공사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작업을 어떻게 잘 할까. 그걸 하기 위해서 시추 프로젝트를 상세한 작업 계획서를 이미 다 짰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이 시추 프로젝트를 짰기 때문에 시추선이 계약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준비를 잘하면서 시추를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실무자들이.

[앵커]
알겠습니다.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이 풀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 공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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