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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ICK] 타이완에서 TSMC 만난 최태원...항소심 뒤 첫 출장

경제PICK 2024.06.07 오후 05:23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항소심 뒤 첫 해외출장 길에 올랐다고요?

[기자]
네, 최 회장이 지난 5일 출국해 어제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에서 TSMC 임원들과 회동을 했습니다.

항소심 후 첫 해외 출장입니다.

항소심 판결 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첫 해외출장이어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 회장은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임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SK하이닉스는 아시다시피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 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당연히 이 분야 협력 강화 얘기가 오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 4부터 TSMC 공정을 활용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금 타이베이에선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인 컴퓨텍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부터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한 5세대 HBM이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앵커]
공교롭게 오늘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20만 원을 돌파했지요?

[기자]
네, 맞습니다.

7% 급등해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만에 2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SK가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엔비디아 주가도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이 3조를 넘어 3조 100억 달러를 기록했고,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우뚝 섰습니다.

시총이 3조 1500억 달러로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격차를 1400억 달러로 좁혔습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의 이번 출장이 항소심 뒤 첫 공식 행보인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여의도에서 여야 의원 100여 명을 만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2대 국회의원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환영사를 하고 국회에 당부하는 입법과제들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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