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대가 바뀌면서 기업들의 채용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창의적이면서도 열정적인 MZ세대 인재를 모시기 위해 채용 방식도 더 젊어지고 있는데요.
박기완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같은 조끼를 입은 청년들이 남산 곳곳을 누비며 스마트폰에 제시된 문제를 풀어 갑니다.
"코드네임 E시죠? 아뇨 저 N이요."
각자 맡은 역할을 통해 협동 과제를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채용 설명회입니다.
이번 행사는 긴장되는 채용 상담에 앞서 몸소 회사의 가치와 인재상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기업들도 한발 더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이시현 / 기아 커리어 캠프 참가자 :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새로웠고, 기아의 비전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와서 조금 더 좋아졌고, 다양한 기획들을 하고 있는 회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잡힌 새 정장에 넥타이라는 면접 상식도 이제는 깨졌습니다.
보수적으로 알려진 건설사에서도 정장 대신 청바지를 입고 면접을 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찐으로(진심으로) 정장 금지를 선언했고요. 면티, 카라티, 맨투맨 청바지 등등 편한 옷이면 모두 오케이입니다."
채용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면접관과 마주하는 일도 이제 더는 놀랍지 않습니다.
AI 면접관이 직접 지원자의 성향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박희원 / 한화시스템 인재채용팀장 : 면접 후보자들을 좀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저희가 도입했습니다. AI가 후보자의 답변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세세하게 분석해주고 회사의 인재상하고 니즈에 맞게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좋은 인재를 찾으려 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더 큰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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