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된 첫날 우리 증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뉴욕증시는 하락했는데 우리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을 했네요?
[기자]
코스피는 0.75% 오른 2,594.67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그 물량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소폭 하락 중입니다.
삼성전자가 2%, SK하이닉스가 7% 하락 중입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9%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0.71% 오른 738.41로 시작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환율은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329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오늘 새벽 정책금리를 인하했는데, 금융당국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F4로 불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습니다.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4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미국이 4년 6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0.5%p 인하함으로써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이 공조해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한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등 위험 요인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이번 달부터는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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