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년 뒤 한국, 고령 비중·총부양비 세계 3위

2024.09.23 오후 02:22
한국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홍콩·마카오 다음
2072년 한국 합계출산율 1.08명…밑에서 2번째
2072년 출생아 16만 명 전망…전세계 출생아의 0.1%
[앵커]
사실상 전 세계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 출산율 ,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50년 뒤쯤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해 세계 3위가 될 전망입니다.

생산연령인구 한 명이 노약자를 한 명 넘게 부양해야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지금 '초고령 사회'하면 일본이 대표적인데, 앞으로는 일본이 부러울 지경인 상황이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우리나라와 세계의 인구를 비교한 장래 전망을 내놨는데요.

지난해 0.72명으로 홍콩과 마카오에 이어 전 세계 국가 중 밑에서 세 번째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50년 뒤쯤인 2072년 1.08명으로 예상됩니다.

도시국가, 마카오에 이어 밑에서 2번째입니다.

한 해 태어나는 아기가 16만 명, 전 세계 출생아의 0.1%에 불과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늘어 절반에 육박하게 됩니다.

58.5%인 홍콩, 50.8%인 남미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고령자 비중이 많게 됩니다.

세계 평균은 20% 정도로 예상됩니다.

올해 29.8%로 우리보다 고령자 비중이 높은 일본의 경우 36.9%로 우리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생산연령인구 백 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과 노인 인구의 비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118.5명으로 2.8배 늘면서 역시 세계 3위로 높아지게 됩니다.

한 명이 한 명 이상을 부양해야 하는 겁니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 6천만 명에서 2072년 102억 2천만 명으로 25%가 늘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올해 5천2백만 명에서 2072년 3천 6백만 명으로 31% 줄게 됩니다.

세계 29위 수준에서 30계단인 59위로 떨어지며 전 세계 인구의 0.4%로 줄게 됩니다.

북한 인구도 줄어서 남북한 합친 인구가 올해 7천8백만 명에서 5천9백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2072년 91.1세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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