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경제] '금리 실기론' 정면 반박한 이창용...성장률 충격에 11월 추가 인하 나서나

2024.10.28 오전 06:27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G20 출장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금리 실기론'에 대해 정면 반박했는데 그 배경이 어디에 있나요?

[서은숙]
일단 금리 실기론이 왜 나왔는지를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데요. 24일 우리 올해 3분기 한국 경제 지표들이 발표가 됐습니다. 그런데 원래 예측은 0.5% 정도의 성장률을 달성할 거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그것보다 한참 밑도는 0.1% 성장에 그쳤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거죠. 그래서 원래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을 달성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충격에서는 한 분기 만에 벗어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 미리 금리를 인하를 했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기가 되면서 금리 인하 실기론이 제기가 되기 시작했죠. 한국은행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물가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에 대해서,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물가가 잡히고 나서부터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 그다음에 가계부채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면서 이게 사실 굉장히 금융 시스템의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거든요. 한국은행의 굉장히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물가 안정이 있지만 두 번째가 금융 안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초점을 두다 보니까 정부의 정책적인 방향도 가계부채를 억제하는 데 있었고요. 그래서 금리를 못 내렸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 전망치가 맞지 않고 실적이 굉장히 저조하게 나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든 큰 충격 없이 물가를 잡으려고 했다라는 주장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통화 정책에는 결국 경기도 봐야 될 것이고 또 금융 안정도 봐야 될 것이고 환율도 볼 수밖에 없는데 그중에서도 지금 11월 금리 결정 변수로 환율을 꼽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서은숙]
환율이 1400원대를 지금 계속 넘어갈 것처럼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환율이 굉장히 높은 상태에 있고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그 상승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우리가 흔히 시장에서 얘기하는 변동성이 크다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한 것을 금리 결정할 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발표를 한 부분입니다.

[앵커]
트럼프가 예전에 당선될 때만 해도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섰거든요. 지금 1388원까지 나왔는데 그러면 이 강달러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서은숙]
사실 미국의 선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긴 하거든요. 지금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높게 예측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게 트럼프의 정책 중에 몇 가지가 있는데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든가, 돈을 쓰는 거죠. 그다음에 보호무역주의. 본인들의 수입하는 부분에 대해서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관세를 매기게 되면 수입 가격이 올라가겠죠. 그렇게 되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렇게 되면 미국의 연준 같은 경우에는 물가도 상승 압박을 받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금리를 인상을 해야 되는 상방 압박이 다시 생기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고려를 하고,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내일 공개가 되는 게 9월 금통위 의사록인데 여기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가 앞으로의 금리 향방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 다음 달에, 올해 한 번 남았잖아요, 금통위가. 어떻게 될까요?

[서은숙]
지금 금리를 인하해야 되는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내수 활성화입니다. 우리가 한번 25BP를 내렸잖아요. 지금 10월에. 금리가 인하하면 우리가 예측하고 있는 것은 체감적으로 시장금리가 인하하면서 예금금리는 떨어지지만 대출금리도 같이 떨어져서 소비나 투자에 활성화를 우리가 예측할 수가 있고 거기에 따라서 경제는 같이 성장하는 그런 사이클을 가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문제는 뭐냐 하면 기준금리, 정책금리가 내렸으면 통화정책의 파급효과상 시장금리, 다시 말하면 대출금리도 같이 떨어져야 되는데 이게 가계부채 억제 정책 때문에 대출금리를 떨어뜨리지 못하고 가산금리가 붙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대출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되니까 소비를 활성화시킨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게 되고, 그래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라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사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려도 기준금리를 내렸다 그러면 시장금리는 이미 국채금리나 이런 것은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서 같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소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출금리는 우리가 스트레스 가산금리라고 해서 뒷부분에 가산금리로 높게 잡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이 부분에 연결되는 부분이 약하게 되는데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대출금리가 같이 떨어지지 않는 구조다 보니 이것은 정책적으로 대출금리를 떨어뜨리면 된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이 조금 전에 얘기했던 트럼프나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겠지만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지면서 물가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고려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미 연준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하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러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또 금리를 내리게 되면 금리 차이나 이런 것들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고, 또 한 가지 문제가 뭐냐 하면 환율 아까 이슈가 있었잖아요. 금리를 우리가 인하하게 되면 원화의 약세가 더 강화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에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있고. 지난번에 금리를 인하할 때 5명의 금통위원들이 3개월 정도는 금리가 동결될 거다라고 예측을 한 언급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마 금리를 11월에는 인하하지 않지 않을까라고 다들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내외적으로 변수를 모두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은의 고심이 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삼성 이야기를 해볼 텐데 지금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이재용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거든요. 그런데 취임 행사나 메시지는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더라고요.

[서은숙]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지가 2년이 지났는데 경영환경은 굉장히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기업이 굉장히 어려워지면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이 굉장히 악화되고 있는 게 굉장히 큰 문제라고 다들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삼성전자 위기론이 지금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사실 30년 넘게 1위 자리를 계속 지켜온 메모리반도체 부분이 인공지능용, 우리가 HBM 메모리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앞세운 SK하이닉스에 추격을 허용을 당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부분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이게 대만의 TSMC의 큰 벽에 막혀서 성장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래 기본적으로 대기업들이, 특히 삼성 같은 경우에 11월 말하고 12월에 대폭적으로, 그러니까 연말 인사를 하거든요. 그리고 조직개편도 하고. 이게 예년보다 훨씬 더 성과 기반으로 해서 폭이 커지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용 회장이 굉장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도 만나고 도요타 회장도 만나고. 이런 가운데 휴대폰 출시 행사가 지연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서은숙]
25일 우리가 역대 갤럭시 폴드폰 가운데서 최고의 야심작이다라고 삼성이 설명했던 Z폴드 SE를 내놓았는데요, 25일에. 그런데 판매 예정 시간을 무려 7시간이나 지나서 뒤늦게 내놓는 바람에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거죠. 안 그래도 굉장히 좋지 않은 회사 분위기에서 이것까지 늦게 발표한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것에 굉장히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2019년부터 폴드폰을 삼성이 생산하고 있었는데 이게 중국 기업들이 굉장히 지금 무섭게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2분기 연속 폴드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한테 내줬어요. 그런데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하고 우리가 보통 핸드폰 새로 나왔을 때 살 수 있는 것처럼 이동사 3사의 온라인몰 통해서 판매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게 오후 4시가 돼서 나오면서 공식적인 자료를, 왜 지연됐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를 내놓지 않는 것이 좀 더 시장에 이상하다라고 하는 불확실성을 키운 것 같은데요. 일부 기능 보완 여부를 놓고 개발부서하고 영업마케팅 부서하고 갈등이 있었다라는 게 시장에서 보고 있는 분석입니다.

[앵커]
삼성, 지금 주가도 너무 약세입니다. 흐름을 빨리 끊어내야 할 텐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있을까요? 또 있다면 어떤 게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서은숙]
삼성은 사실 대부분의 시장의 참여자들이 바라고 있는 부분들은 경영환경이 굉장히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전략적인 차원에서 뚜렷한 전략적인 방향이나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새롭게. 이런 것들이 시장에서 요청하고 있는 건데요. 주가는 기업의 실적하고 직접적으로 연계가 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이 실적 부분에 대해서 시장은 굉장히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얘기한 것처럼 HBM 부분에 있어서 SK하이닉스의 추격을 허용을 하고 있고요. 4세대 HBM 준비도 완료했고 더 높은 용량 그다음에 성능의 차세대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이게 엔비디아하고 HBM 부분이 들어가려고 하면 퀄리티 테스트를 통과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직까지 통과됐다는 뉴스가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굉장히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자리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굉장히 성과가 부진합니다. 그래서 이게 위탁생산 사업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해서 대규모 설비투자는 집중이 되어 있지만 엔비디아나 애플이나 아니면 인텔, 주요 고객사들을 확보를 해야지 이게 공급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 부분에서 실적이 미비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굉장히 허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까 얘기한 것처럼 전략적 판단이 부족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고. 그래서 오히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금 외국인들이 전부 다 주식을 33일 영업일 지속적으로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빨리 이게 극복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시장에서 예측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언급하신 것처럼 SK하이닉스는 훨훨 날고 있다 보니까 삼성전자는 매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둘의 시가총액이 굉장히 좁혀지고 있다고요?

[서은숙]
우리가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성전자, 25일에 시장이 끝났으니까 25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이 333조 71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시총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15.85% 정도를 지금 차지하고 있거든요. 이게 2016년 6월 14일 15.79 이후에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시총 비중을 차지한 것이고요. 반면에 SK하이닉스의 시총이 14조 3280억 원으로 발표가 됐고 이게 6.95%의 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굉장히 차이 자체가 2011년 9월 18일 두 회사의 시총 차이 이후로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적게 나타난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뉴욕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어떤 일정에 주목을 해야 될까요?

[서은숙]
이번 주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처럼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부르는 7대 기술주 가운데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그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 그다음에 애플, 아마존 실적이 발표가 되고요. 이들 발표에 따라서 기술주들이 어떻게 될지 주목이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으로 해서 시총 1위에 오를지도 관심사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도 대거 발표가 됩니다. 그래서 고용지표 일단 발표가 되고요. 고용 관련한 다양한 지표들이 발표가 되고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속보치도 발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연준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을 수 있는 물가지표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도 공개가 됩니다.

[앵커]
시장이 굉장히 주목할 게 많아서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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