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여파로 금융시장 후폭풍이 여전합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억 원 넘게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지금 원 달러 환율과 증시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후 들어서도 원 달러 환율은 1,415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간밤 1,440원을 단숨에 돌파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충격이 다소 해소된 모습입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을 덮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97% 내린 2,450.76으로, 코스닥지수는 1.91% 내린 677.59로 모두 하락 출발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2,450선 안팎에서, 코스닥은 670선 대로 2% 안팎의 하락세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4천8백억 원 넘게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재 2% 넘게 떨어지며 2,450선이 깨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 정국 불안 요인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 연구위원 : 신인도 저하 차원에서 외국인들은 중단기적으로는 자금을 좀 더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코스피도 좀 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앵커]
금융당국도 잇따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나왔나요?
[기자]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 변동 폭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더욱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금융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조 원 규모 증시안정펀드가 언제든 즉시 가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40조 원 규모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 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시장에 단기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 RP 매입에 들어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24시간 금융상황 점검 TF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 고유의 정치 위험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금융 경제에 대한 신인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외환 거래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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