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계엄 여파' 주가 급락에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무산

2024.12.10 오후 03:45
비상계엄에 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 임시 이사회를 열어 모레(12일)로 예정됐던 임시주총 계획을 취소하고 두산로보틱스와 추진했던 두산밥캣 분할합병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주가가 급락해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주주들이 합병 반대 또는 불참으로 돌아서 가결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신중한 논의를 거쳐 분할합병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도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올리고 갑작스러운 외부환경 변화로 촉발된 시장 혼란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임시 주총을 철회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단히 송구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하고, 이러한 개편의 일환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간 분할 합병을 추진해왔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