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은행에 기업 외화 결제·만기조정 검토 요청

환율이 치솟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들에 기업 외화 결제와 외화 대출 만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업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5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에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외화결제와 외화대출 만기가 조정되면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로 외화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져 부담이 줄어들고, 외환시장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이 원재료를 매입하기 위해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경우 개설은행이 수출업자에게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기업은 일정 기간 후 은행에 결제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결제일이 돌아오면 결제의무에 따른 외화매입수요가 발생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