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 대담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 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낮췄습니다. 여기까지는 말씀드린 것처럼 예상됐던 내용이고요. 내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시사를 했는데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 취임할 트럼프와의 긴장 관계를 예고한 셈이기도 하게 됐습니다. 이건 당연히 미국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한국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관련한 내용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실장님 나와 계십니까?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 연구실장(이하 주원)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실장님. 25bp 인하는 물론 예상하셨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점도표나 그다음에 파월 의장의 회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주원 : 일단은 9월에 연준이 기존 5.5%에서 0.5% 내린 빅컷을 했고 그다음에 11월에 내렸고 지금 12월에 또 내려서 한 4개월 동안 1% 포인트를 내렸죠. 4.5%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예상했던 거고요. 이번에 25bp 인하 가능성은 예를 들어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다 괜찮은데 실업률이 약간 좀 높거든요. 그러니까 4%대 초반에서 아주 높지는 않은데 그 부분을 좀 고려를 했던 것 같고 이게 어느 나라 중앙은행이든지 물가하고 고용 물가는 뭐 아직은 좀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고용시장의 어떤 미래를 생각해서 그렇게 내렸던 걸로 생각이 됩니다.
◆ 조태현 : 근데 내년도 물가 전망을 보면 약간 올려 잡았더라고요. 이거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끈끈하게 내년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본 결과로 봐야 될까요?
◇ 주원 : 약간이 아니고 얘네들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삼는데 미국 연준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CPI가 아니고 PCE, 그러니까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삼는데요. 9월달 회의에는 내년 거를 2.1%로 예상을 했는데 이번에는 2.5%로 올려 잡았거든요.
◆ 조태현 : 많이 올렸네요.
◇ 주원 : 0.4%나 올린 겁니다. 이 말은 이 지표만 우리가 딱 놓고 해석하면 내년에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시장에 대한 어떤 메시지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 조태현 : 결국에는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아주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으로 봐야 되겠네요?
◇ 주원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당장 금리는 내리되 내년에는 속도 조절하겠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결국에는 이거는 배경에는 개인 소비 지출 PCE 증가율이라든지 물가가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점도표를 살펴보면요 중립 금리가 상향 조정이 됐고요. 찍힌 점들이 좀 광범위하게 퍼져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거는 금리 전망이 내년에 연준 내에서도 다소 불확실하다 이런 뜻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주원 : 아주 많이 퍼져 있지는 않고요. 오히려 한 10명, 그러니까 19명은 점도표를 작성을 하는데 10명 정도는 상반 4.0%를 내년 말로 잡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9월 달에는 이게 메디안 값이 3.5, 3.25 정도 나왔었는데 많이 올려 잡은 거죠.
◆ 조태현 : 그렇네요.
◇ 주원 : 4%를 10명 정도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지금 4.5%잖아요. 그러면 보통 한 번 하면 뭐 특별한 이유 없으면 0.25%씩 하니까 내년에는 이 두 번 정도를 연준에서는 예상을 하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두 번, 내년에 2번 인하를 한다면 시기를 보면은 뭐 3월이나 7, 9월 이쯤이 되지 않겠냐 이렇게 보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경제 지표 2분기까지 계속 살펴보겠다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는 건가요?
◇ 주원 : 아 그런데 민간에서 보는 시각을 좀 우리가 봐야 될 것 같은데 연준에서는 내년에 두 번 정도를 예고를 했지만 우리가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에 오늘 날짜 거를 제가 확인을 해봤는데 제가 잘못 본 줄 알았는데요. 1월 달에 연준에 FMC가 있거든요. 거기 4.75% 확률이 94%입니다. 그 말은 지금 4.5% 잖아요.
◆ 조태현 : 올린다는 얘기네요.
◇ 주원 : 0.25%를 올린다는 얘기예요. 이게 5월까지 4.75%가 계속 확률이 제일 높다가 내년 연말에 4.5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시장에서는 상당히 좀 공포스럽게 보고 있고 이게 연준이 오히려 지금 뭐 인하가 문제가 아니고 내년 상반기 중에 한 번 올릴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보고 있어서. 물론 시카고 상품거래소라는 거는 민간 시장이기 때문에
◆ 조태현 : 뭐 좀 앞서가고 그렇긴 하죠.
◇ 주원 : 네, 변덕스럽기는 한데 민간에서 상당히 좀 불안하게 보고 있다니까 최소한 민간은 내년에는 금리 인하 높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 근데 이번에 미국 연준의 점도표가 내년 말에 기존에 뭐 3.25%, 3.5%에서 4%로 올려갔다 올릴 거라는 그 민간의 예상은 맞았거든요. 특히 이 페드워치(CME)가 그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그렇다면 내년 금리 경로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매파적으로 갈 수도 있겠다 그런 느낌이 좀 강하게 듭니다.
◆ 조태현 : 굉장히 좀 시장에서는 겁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까는 내년 1월 페드워치툴에서는 내년 1월에 상단을 4.75%로 본 게 93.6%로 나오고 있네요. 굉장히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1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도 될 것 같고 이런 전망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런 것들도 반영이 됐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 주원 : 이게 미국 연준하고 트럼프 행정부하고 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건 대선 과정에서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긴 한데.
◆ 조태현 : 티격태격하고 있죠.
◇ 주원 : 네 그런데 본격적으로 만약에 서로 갈등이 있다면 트럼프 취임하고 나서겠죠. 그렇지만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가 나중에 얘기를 하시겠지만 파월 의장의 연임은 없다고 또 얘기를 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미국 연준 내에서는 그래도 자기들의 수장이 트럼프한테 인정을 안 받았다. 그리고 말씀하신 트럼프의 정책을 보면 달러를 많이 푸는 달러 유동성이 많이 시중에 공급이 되는 정책이 많습니다. 관세도 그렇고 그다음에 뭐 그 감세 정책 그러니까 그게 결국은 좀 물가를 올리고 그렇다면 이게 물가가 올라가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명분이 없고 그걸 선제적으로 연준이 내년에 좀 매파적인 시각을 드러낸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외신 보도를 보니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약간은 반영을 한 것 같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던데 어떻게 본 건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달러 유동성을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달러 가치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간밤에 보니까 달러 인덱스가 뭐 108선까지 올라가고 깜짝 놀랐는데요. 이렇게 되면은 우리나라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주원 : 그러니까 달러 인덱스라는 거는 달러를 기준으로 주요국 6개 통화 여기에는 유로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이렇게 6개 통화를 가지고 달러 가치를 해놓는 건데 이게 올라갈수록 높거든요. 그래서 한 107.8 정도 남았는데 이게 2022년 11월 이후에 최고치입니다. 이게 당연히 영향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상당히 매파적인 발언 이것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거고 이렇다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지금 시장에서는 1450원대인데 이렇게 높은 환율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주원 : 상당히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기정사실화 된 것 같아요.
◆ 조태현 :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됐다. 굉장히 무서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환율 살펴봤고요. 채권 금리도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간밤에 미국 국채 금리는 뭐 거의 발작적으로 오르는 그런 느낌도 있었어요. 앞으로 채권시장 어떻게 계속 반응할 걸로 보십니까?
◇ 주원 : 제가 미국 금융시장의 매파적 발언 때문에 일종의 텐트럼이라고 그러죠. 그것도 발작을 일으켰는데 지금 한 며칠 전만 해도 10년 미국 국채 금리가 한 4.2%대였는데요. 지금 연준 발표한 이후에 4.5%를 넘겨버렸습니다. 이게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요. 당연히 연준의 금리 공모에 따른 거고 또 하나는 앞으로가 좀 문제가 되는데 트럼프의 감세 정책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은 결국은 국채를 발행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국채 분량이 많아지면 반대로 수익률 올라 올라가는 거고 또 하나 시장에서는 잘 모르겠는데 연준이 양적 긴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제로 금리 때 채권을 사들이면서 국채 같은 채권을 사들이면서 달러를 풀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한 1~2년 전부터 채권을 팔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채권 공급이 더 많아지는 거죠. 그런 요인들을 생각할 때 국채 금리는 쉽게 앞으로 안정화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시장에 채권이 계속 나오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고 이건 채권 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으니까 그렇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채권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가능성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뉴욕 증시도 보면은 뉴욕 증시 굉장히 폭락을 하는, 나스닥은 3% 넘게 하락하는 이런 상황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근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금리도 그렇고요. 달러 가치도 그렇고 채권도 그렇고 여러 가지 측면들이 너무 과도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실장님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주원 : 금융 시장이라는 게 원래 이성적으로만 움직이는 시장은 아니라서 그런 큰 쇼크가 있을 때는 우리가 텐트럼 또는 오버슈팅이라고 그러죠. 왔다 갔다 하는 변동성이 커지긴 하는데 이런 반응의 폭은 좀 과도하다고는 생각은 되지만 이 영향은 상당히 막대한 것 같아요. 오늘 금리를 내리면서도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 상당히 좀 매파적으로 제시를 했던 거, 이거는 시장이 좀 충격을 받은 걸로 생각이 되고요. 그렇다면 주식시장은 보통 12월의 산타 많이 얘기를 하는데 올해 미국 증시는 산타랠리가 없지 않을까 당분간은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조태현 :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마지막 관문이 FOMC였는데 여기서 덜컥 넘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로 시선을 돌려보도록 할게요. 우리나라 통화 정책 이쪽을 봤을 때 내년도 성장률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최근에 하향 조정했지 않습니까? 1.7%로 제시했던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통화 정책은 어떤 길을 갈 수 있을까요?
◇ 주원 : 경제성장률은 저희가 12월 초에 1.7%로 제시를 했는데 그 이후로 메이저 투자은행들이 다 내렸거든요. 예를 들어 모건스탠리나 JP모건 그다음에 노무라증권 같은 경우는 1.7% 그다음에 골드만삭스 1.8% 시티그룹은 1.5%까지 내렸습니다. 그래서 1%대 이런 분위기면 1%대 초반으로 아마 컨센서스가 모아질 걸로 생각이 되고요. 이 말은 내년도 상당히 좀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인데 말씀하신 우리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은 이런 분위기라면 내려야 되는 게 맞죠.
◆ 조태현 : 그렇죠 경제만 보면 내려야죠.
◇ 주원 : 그런데 한미 간의 금리 역전 격차가 최대 2%에서 지금 1.5% 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황이긴 하지만 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원래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가 높아야 되는데 그래서 이번 한은 금통위가 1월 16일 날인데요. 내년에 내릴 수 있을까 저는 약간 좀 회의적입니다. 이게 만약에 한은이 내려버리면 우리 금융시장이 상당히 좀 환율이라든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다만 그때까지 경제 지표들이 좀 우리나라 것도 좀 나와봐야 되니까 아직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시장의 주변 여건으로 봐서는 내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 조태현 : 동결 가능성이 클 것이다. 지표가 나와 봐야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의 탄핵 정국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주원 : 네 그러니까 2016년 12월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보면 투자나 수출은 투자도 어떻게 보면 수출 따라가니까 그때는 반도체 사업이 좋아서 나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나빠지는 항목이 소비 지표였습니다.
◆ 조태현 : 내수.
◇ 주원 : 특히 그 타이밍에 소비자 심리지수라든가 그다음에 민간 소비 증가율이 급락을 했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도 물론 과거의 사례가 꼭 이번에도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소비 지표는 올해 말, 내년 초까지는 상당히 좀 어렵고 그것만 딱 놓고 보면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한국은행도 여러 가지 대외 여건까지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통화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국내 경제 정책을 이야기를 하면 재정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정부가 내년도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 이야기는 추경을 하겠다라는 판단으로 봐야 하는 거겠죠?
◇ 주원 : 일단은 추경까지는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75%는 작년에 75%였거든요. 그래서 대충 그 정도였기 때문에 일단은 잘한 것 같아요. 일단은 감액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가 됐지만 감액은 감액이고 쓸 수 있는 건 다 상반기에 집중을 하자라는 거는 정부도 내년 상반기 경제를 상당히 우려하고 또 말씀하신 추경 부분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니까 그거는 돈이 모자르면 한 내년 여름쯤에 추경 논의는 있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 조태현 : 논의는 내년 상반기 후반쯤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도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통화 정책 재정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 자체가 예전 같지 않다 2016년과 비교하면 많이 꺼져 버렸다 이런 평가가 나오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라는 양날의 칼을 들고 이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 주원 : 일단은 통화하고 재정 쪽이 나름의 기준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한국은행 같은 경우는 부동산이라든가 가계 부채를 상당히 좀 계속 거론을 하면서 빠른 금리 인하를 좀 자제하는 모습이었고 그리고 재정 정책 쪽에서는 재정 건전성이라는 이슈로 상당히 확장 재정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런데 다만 최근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워낙 높고 내수가 안 좋다 보니까 기조가 좀 완화될 여지는 좀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 경우에 어떤 경기 경제 성장률을 높이고 경기를 살리려면 재정하고 통화 정책의 손발이 맞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한쪽은 가만히 있는데 한쪽만 해서는 안 되고요. 예를 들어 재정을 풀었다면 통화정책도 금리를 인하해서 같이 보조를 맞춰줘야 시너지 효과가 나는 거거든요. 다만 부동산이나 가계 부채가 우려되긴 하지만 둘 중에 하나는 선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선택의 문제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재정과 통화 정책은 보다 좀 경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그럼 지금 상황은 가계 빚이라든지 금융 안정보다는 경제 상황이 더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 주원 : 그렇죠 뭐 가계 부채도 우리가 상환을 하려면 이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소득이 있어야 되거든요. 소득이 훨씬 더 큰 거죠. 금액으로 보면 그 소득이 있으려면 즉 가계가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일단 내수 경기가 살아야 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금리 인하하고 재정을 푸는 게 뭐 당장은 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겠지만 그래도 내수를 먼저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기가 참 어려운 연말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정치적인 불확실성부터 해소가 됐으면 좋겠는데요. 오늘은 FOMC와 관련된 이야기 국내 경제까지 살펴봤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주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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