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LG에어컨 로고 감정해보니..."71만원 순금"

약 20년 전 제조된 에어컨에 부착된 로고가 순금(24K)으로 제작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한 유튜버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LG 휘센 에어컨에서 떼어낸 로고를 가져와 감정한 결과, 순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고객은 약 15년 전 구매한 에어컨이 배송 됐을 당시 기사에게 로고가 금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거 떼어가면 만 원 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고는 순금으로 확인됐고, 유튜버는 고객에게 금값으로 71만 3,000원을 지급했다.

이후에도 이 소식을 접한 또 다른 고객이 동일한 휘센 에어컨의 로고를 가져왔고, 좋은 상태로 보관돼 있었던 덕에 분석료를 제외한 74만 8,00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에어컨은 LG전자가 2005년 5년 연속 에어컨 세계 판매 1위를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 '휘센(Whisen)' 에어컨으로, 선착순 1만 명의 고객을 상대로 판매됐다. LG전자는 2008년에도 예술 작가들의 서명을 새긴 순금 1돈짜리 명판이 부착된 휘센 에어컨 1만 대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에어컨 외에도 LG전자의 다른 프리미엄 가전제품에서 금 로고가 발견된 사례가 추가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해 출시됐던 한정판 '엑스캔버스(XCANVAS) TV' 하단에 부착된 로고가 18K 금인 것으로 나타나, 94만 2,50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