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정부가 성과급을 정상화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또다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3일 아침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차 직종은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10일 노사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서 1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했지만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철도노동자들이 15년을 고통받아 왔다며 임금을 더 달라는 얘기도 아니고 다른 공공기관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달라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의 본질은 임금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며 기획재정부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정부를 믿고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항의했습니다.
기본급의 80%만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해 다른 공공기관처럼 기본급의 100%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철도노조의 입장입니다.
철도노조는 그러나 기재부가 100%가 아닌 90%를 기준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